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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캄보디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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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obo 작성일 14-12-30 16:33 조회 2,711 댓글 0
 
 
 
 
"아빠! 이렇게 좋은 곳에서 성탄예배해서 좋아요."

"아빠! 이렇게 큰 곳에 사람들이 꽉차서 예배하니까 좋았어요."


아들둘과 함께 성탄예배준비를 함께 했습니다. 예배장소를 준비하고 예배가 끝난 후에 아빠 곁에 와서 수민이가 너무 가슴이 벅차서 한 말입니다. 저도 홈커밍데이와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교회에 한번이라도 들어와 예배를 했던 모든 사람들이 성탄을 함께 찬양했기 때문입니다. 특이한 점은 24일 저녁에 성탄축하의 밤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나라에서 12월 25일은 공휴일도 아니고 그저 놀고 즐기는 날이기에 25일 전후 주일에 성탄예배를 합니다. 그리고 밤보다 낮에 이루어집니다. 왜냐하면 전기가 없거나 중간중간에 정전의 문제 때문에 우리 여호와 이레교회는 21일 주일에 성탄 감사예배를 했습니다.

새로운 예배당이 다 지어지고 처음으로 맞이한 성탄감사예배였습니다. 주일학교 아이들이 각자의 달란트를 통해 육체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찬양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 율동, 부채춤, 난타, CCD, 워십드라마 그리고 모든 악기를 통한 찬양. 여기에 성탄감사를 위해 각자 준비한 과일과 집사님의 신앙간증을 통한 복음선포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믿음과 기쁨으로 준비한 귀한 자리였습니다. 이곳에 우리 성삼위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우리와 함께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마무리는 먹는 것과 선물을 나누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4년 동안 불교세력의 반대가 있었고 이웃들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도 우리 성령님은 힘있게 선교하셨습니다. 특히 집사님의 담대한 복음선포함을 보면서 이제는 크리스찬과 교회의 지도자로 담대하게 서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딤전3:13)

오늘 이 말씀이 이루어주셨습니다. 집사님을 비롯하여 4년 동안 예수님 안에서 주님의 교회를 섬기며 이웃을 섬긴 모든 어른 성도들과 어린이들이 성령님과 함께 그들의 예수 안에 있는 아름다움을 마음껏 표출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믿음의 큰 담력으로 섬대표와 이장들 그리고 이웃들에게 복음을 선포한 것입니다. 핍박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복음의 일을 잘 감당하면서 지내온 모든 주일학생과 어른들 모두가 집사의 직분을 받을 만한 믿음이 생겼다고 고백해 보았습니다.

복음은 막히지 않습니다. 늦게 움직이고 멈춘 것 같지만 우리 성령님의 일하심은 능력있게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잠시 멈춘듯한 순간에 성령님의 일하심을 위해 믿음의 동역자들을 깨우며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세상 모든 환경을 준비하시는 순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탄예배의 시간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복음을 듣고 돌아간 이웃들의 마음과 삶 속에서 우리 예수님께서 임하실 것입니다. 날마다 우리 예수님은 캄보디아인들 마음 속에서 이들을 움직이실 것입니다. 성탄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끝이 아니라 우리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과 인류에게 또 새롭게 출발하는 시작입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주어진 매일의 삶에 성탄예배가 있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2:14)

우리 예수섬에 오신 예수님을 찬양하고 사랑합니다. 2014년 성탄절에는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께만 영광드리게 하시고 땅에서는 하나님께 선택되어 구원받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평화가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아직 기뻐하심을 입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어 그들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 속에 살기를 기도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새해엔 더 행복하세요"
 
 
2014년12월 23일
캄보디아에서 평화를 찾아 누리고 있는 채종석&송혜영 선교사가 성탄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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